바이올린 | 김봄소리
“김봄소리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다.” - NDR
2021년 2월, 베를린에서 김봄소리는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하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올해 그녀는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의 포커스 아티스트(Focus Artist)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이곳에서 총 9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그녀의 예술적 기량을 선보인다. 예정되어 있는 공연으로는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 연주, 바실리 페트렌코 지휘 아래 로열 필하모닉과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있으며, 또한 테네브레 합창단의 바흐 코랄과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d단조가 함께 연주되는 무대가 있다. 2021년 여름에는 그슈타드 메뉴힌 페스티벌에서 메뉴힌 헤리티지 아티스트(Menuhin’s Heritage Artist)로 두 차례 공연과 더불어 앞으로 5년 간 메뉴힌 헤리티지 아티스트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에센 필하모니, 바덴 바덴 페스티벌홀, 쾰른 필하모니에서의 데뷔 무대가 있으며, 파비오 루이지와 덴마크 내셔널 심포니, 앤드류 만지와 NDR 라디오 필하모니,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홍콩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 싱가포르 심포니, 도쿄 심포니와의 협연이있다.
지난 2019/20 시즌에 김봄소리는 루체른 페스티벌,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그슈타드 페스티벌, 하이델베르크 봄 페스티벌에 데뷔했으며, 포즈난 필하모닉에서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2019년 2월에는 뉴욕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에서 중국 작곡가 탄둔의 바이올린 협주곡 ‘불의 의식’을 연주했다.
김봄소리는 그동안 파비오 루이지, 얍 판 츠베덴, 안드레이 보레이코, 야체크 카스프치크, 마린 알솝, 파블로 헤라스 카사도, 한누 린투, 사카리 오라모, 욘 스토르고르스, 지안카를로 게레로, 요엘 레비 등 여러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모스크바 심포니, 몬트리올 심포니, 벨기에 내셔널 오케스트라, 바르샤바 필하모닉, 하노버 NDR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헬싱키 필하모닉, 뉘른베르크 심포니, 라인란트 팔츠 오케스트라,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브로츠와프 필하모닉과 미국 투어의 협연자로 시마놉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미국, 캐나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빈 무지크페라인 골드홀, 모스크바 차이콥스키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 헬싱키 핀란디아홀, 뮌헨 헤라클레스홀과 프린츠레겐텐 극장, 베를린 필하모닉 챔버홀, 프라하 루돌피눔과 스메타나홀,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 서울 예술의전당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다.
제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인 김봄소리는 이외에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그리고 제15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 수 많은 해외 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쥐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8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부문(문화체육관광부 표창), 2019년 한국음악협회의 ‘젊은 음악가상’을 수상, 2020년에는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의 제4회 그리움(G.rium) 아티스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에는 야체크 카스프치크 지휘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함께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수록된 데뷔 음반을 워너 클래식스에서 발매했다. 이후 2019년 2월에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포레, 드뷔시, 시마놉스키, 쇼팽의 곡이 수록된 두 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프랑스와 폴란드 레퍼토리에 대한 해석을 인정받아, 프레데리크 뮤직 어워드에서 ‘해외 최고의 폴란드 음반상’을 수상했다.
김봄소리는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을 사사했으며, 이후 줄리어드 음대에서 실비아 로젠버그와 로날드 코프스를 사사해 석사 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재단으로부터 후원 받아 1774년 제작된 J. B. 과다니니를 연주하고 있다.